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22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마련된 세월호팽목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진도=연합뉴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최대한 예의와 품격을 갖춰 세월호참사 미수습자들을 수습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2일 오후 7시 30분께 전남 진도군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미수습자 수습은 세월호 선체 인양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별도로 미수습자 수습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목포신항에 선박이 거치되는 순간부터 영상녹화뿐 아니라 10개 기관 단체들로 합동수습본부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수습 계획을 설명했다. 또 지난 21일 공식 발효된 세월호 선체조사 특별법에 따라 구성되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미수습자 수습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미수습자 가족분들의 각종 애로사항을 1대1로 챙겨보면서 마무리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선체 본인양 시기는 사고해역 기상여건과 작업 진척 등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 “선체 본인양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이번 소조기(3월21일~24일) 내에 작업이 마무리되려면 내일(23일) 오전까지는 최종적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예정된 일정도 현지 사정에 따라 변하고 있다”며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합의를 해 본인양 결정을 빠른 시일 내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으로부터 1m가량 인양됐다는 것과 관련해 “잠수사들이 수중으로 내려가 1m 정도 부양한 것은 확인했다”며 “약간 기운 선체의 균형을 맞추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라고 인양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진도=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