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사진)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23일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착실히 진척시키고 기술 및 제품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디스플레이 선도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는 2019년부터 가동될 LG디스플레이의 파주 신공장(P10)에는 대형 OLED 신규 라인이 구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6월께 P10의 생산 품목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 부회장은 이날 오전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게스트하우스에서 열린 제3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시장에서의 확실한 성공 기반 마련과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의 지속적 성과 창출을 올해의 경영 전략으로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주총에서 장진 경희대 석학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LG디스플레이는 당초 권오경 한양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정했으나 대신지배구조연구소가 권 교수와 LG디스플레이 간의 기술자문·지도계약 체결을 거론하며 독립성 우려를 제기하자 장 교수로 사외이사 후보를 교체했다.
LG디스플레이는 또 하현회 ㈜LG 대표이사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고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감사위원으로는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가 신규 선임됐다. 주총에서는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이 승인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6조 5,041억원, 영업이익 1조 3,114억원을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P10의 생산 품목과 관련해서는 LCD 생산라인과 OLED 생산라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미래 잠재력이 높은 OLED를 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