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르면 다음주 인공지능사업 부문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조직개편을 확정하고 발표만 남겨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주총회가 끝난 뒤 이르면 다음주에는 조직개편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2면
이번 조직개편은 박 사장이 취임 후 강조한 ‘새로운 ICT 생태계’ 조성의 연장선으로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조직을 정비·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최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 인공지능 관련 산업에서 SK텔레콤이 시장을 주도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풀이하고 있다.
조직개편은 우선 SK텔레콤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예정인 에너지 매니지먼트, 자율주행·커넥티드카, 스마트홈 등을 비롯한 ICT 영역과 함께 흩어져 있던 기술연구 조직과 상품개발 조직 등 인공지능사업을 중심으로 하나의 사업 부문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앞으로 SK텔레콤은 크게 통신사업 부문과 인공지능사업 부문 등 두 곳을 중심으로 조직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재까지 성과가 저조하거나 미래 성장성이 보이지 않는 사업은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박 사장이 SK그룹의 수펙스(SUPEX)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을 맡고 있는데다 그동안 고객과의 소통을 중시한 만큼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공지능 관련 사업을 강화해나가는 방향성은 맞다”며 “하지만 조직개편과 관련한 것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성호·양철민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