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리본’ 모양 구름(강원도 원주시 단구동에서 촬영) / 출처=인터넷 카페
23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의 재킹바지선 두척이 세월호 인양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 인양 소식이 전해진 22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하늘에 세월호 리본 모양 구름이 떠올라 화제다.
한 인터넷 카페에 누리꾼 ‘날아라콩자반’은 이날 오후 18시 55분께 원주에 파견 중인 매형이 직접 찍어 보낸 것이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저물어가는 하늘에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 모양의 구름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비행기가 지나가며 엔진을 통과한 가열된 공기가 남기는 비행운으로 보인다.
같은 구름을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진도 있다. 또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인양하는 날 찍힌 사진’이라며 “자주가는 카페에 회원님 부인께서 보내주셨다, 좋은 징조 맞죠?”라며 해당 사진을 올렸다.
다른 각도에서 찍힌 ‘세월호 리본’ 모양 구름 /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이 구름을 목격한 당사자의 말에 따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하늘도 간절히 바랐는지 노란 리본 달았네”, “단순한 기상 현상이겠지만 마음 속 깊은 바람이 우연도 보게 하지 않았는가 싶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23일 오전 11시까지 세월호 상단을 13m 끌어올릴 예정이다. 그 뒤 잭킹바지선에 고박한 뒤 안전지대에 있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 싣는 후속 인양 작업에 들어간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