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이날 광주국제양궁장에서 끝난 2017년도 국가대표 선발전 결과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개인·단체전 2관왕 구본찬(현대제철)이 탈락했다. ‘전관예우’가 없고 선수 간 실력 차가 작은 세계 최강 국내 양궁에서는 이런 일이 드물지 않다.
2012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의 오진혁(청주시청)이 리우올림픽 선발전 탈락의 아픔을 딛고 12명 중 1위를 차지했다. 오진혁은 66.5점을 얻은 반면 구본찬은 30.0점에 그쳐 10위로 마쳤다. 리우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김우진(청주시청),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을 포함해 8명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여자부에서는 리우 단체전 금메달 최미선(광주여대)이 68.0점으로 1위에 오른 가운데 개인전 등 2관왕 장혜진(53.0점·LH)은 2위를 차지했다. 리우올림픽 선발전에서 4위로 아깝게 탈락했던 강채영(51.5점·경희대)이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리우 개인전 동메달 기보배(45.0점·광주시청)는 5위로 선발전을 통과했다. 남녀 각 8명의 대표팀은 오는 26일 태릉선수촌에 입촌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