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이 현실 남매만이 선보일 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23일 오후 8시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는 2017년 악동뮤지션 콘서트 ‘일기장’이 막을 올렸다.

“저희가 현실 남매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서로를 헐뜯지는 않는다”고 말한 이찬혁은 “수현이는 평소에는 어려보이지만, 굉장히 성숙하다. 사람들을 대하는 것에 있어서도 굉장히 친밀하게 다가갈 줄 안다”고 칭찬하면서도 “생각하시는 것처럼 수현이가 모태솔로는 아니다. 연애를 할 줄 안다”고 폭로를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이수현은 “모태솔로는 아니다. 다만 오빠가 인정을 안해 줄 뿐이다”고 전하며 “사실 예능에 나와서 오빠가 ‘치마가 짧다’부터 이런저런 잔소리를 하는데 사실 저는 오빠 말에 별로 관심이 없다”며 말하며 여느 현실 남매가 그러하듯 티격태격댔다.

이찬혁은 “사실 1집때만 해도 지금 같은 남매의 모습이 아니었다. 동화책에 나올 법한 오누이 콘셉트였다”며 “점점 방송이 편해지다 보니 현실 남매의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사춘기(하)를 통해 무르익은 사춘기 감성으로 바라본 세상을 마치 한 권의 일기처럼 진솔하게 담아냈던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이 선보이는 이번 콘서트는 일상을 특별한 감성으로 노래하며 공감과 힐링을 선물해온 악동뮤지션이 그 어느 때보다 솔직한 이야기로 관객과 만나는 장이다.

한편, 2017 악동뮤지션 콘서트 ‘일기장’은 3월 23~26일, 30일~4월2일 총 8일간 8회 공연으로 개최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