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 30돌' AIA생명 법인전환 추진

영업 경쟁력 강화 기대

올해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은 AIA생명이 법인 전환 작업에 착수했다. AIA생명이 법인화하면 한국에 진출한 모든 외국계 보험사가 법인 형태가 된다.

AIA생명은 모회사인 AIA그룹이 지난 22일 금융감독원에 한국 지점 법인 전환을 위한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보험사 지점의 법인 전환은 앞선 사례를 볼 때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AIA생명에 앞서 2012년에는 AIG손해보험이 법인으로 새 출발을 했고 AIA생명과 같은 해인 1987년 한국에 들어왔던 라이나생명은 2004년 법인으로 전환한 바 있다.

AIA생명은 법인으로 바뀌면 본사의 통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되고 신상품 개발 및 출시에도 속도가 붙어 영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A생명 관계자는 “그룹 법인화 결정은 한국 시장의 장기적인 비전에 따른 것”이라며 “고객들에게도 더 큰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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