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선은 진영싸움... 바른정당과 후보 단일화해야"

라디오 방송 출연... 진행자에게 "한대 쥐어박고 싶다"고 흥분하기도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지난 23일 청주방송(CJB)에서 열린 ‘2017 대선 자유한국당 후보자 경선토론회’에 참석해 정견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대선 예비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단일화 하지 않으면 대선구도가 짜여지지 않아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24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과 만나) 바른정당 후보와 자유한국당 후보가 선거연대를 해서 한 사람이 나오는 게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바른정당 대선 주자로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중) 누가 되든지 옛날에 같이 당에서 일을 했던 사람들이다”며 “누가 되든지 (단일화) 이야기가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과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상황이 오면 그렇게 검토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문재인 후보가 처음에는 20% 가까이 차이가 났지만 마지막에는 1.5% 가량으로 좁혔다”며 “대선은 진영 싸움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선주자 중 비호감도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 “당선과 호감도, 지지도는 다르다”며 “트럼프도 비호감도가 높지 않았느냐? 그래도 당선됐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홍 지사는 라디오 방송 진행자 김어준에게 “성질대로 하면 한대 쥐어박고 싶다”고 발언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