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케어' 표결 연기에 하락…다우 0.02%↓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1포인트(0.03%) 하락한 20,661.30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NYSE 입회장의 모습. /AP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건강보험개혁법안 ‘트럼프케어’ 표결이 연기됐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2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2포인트(0.02%) 하락한 20,656.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9포인트(0.11%) 낮은 2,345.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5포인트(0.07%) 내린 5,817.6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해 장중 상승 전환한 지수는 장 막판 ‘트럼프케어’ 표결이 이날 진행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져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표결 연기는 막판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법안을 통과시킬만한 찬성표 숫자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표결이 다음 날인 24일 오전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케어’의 의회 통과가 지연되면 앞으로 세금삭감 등 트럼프의 주요 정책이 단행되는 시기도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개장 전 연설에 나섰지만 통화정책 관련 발언은 내놓지 않았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주 기준금리가 인상된 것을 포함해 올해 3~4번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지금 좋은 상황이고 성장세는 추세보다 약간 더 높은 모습이다”며 “총 3~4번의 기준금리 인상은 합리적이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6.6%와 47.3% 반영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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