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내’ 고소영·조여정·윤상현·성준 “시청률 역주행을 기대해”(종합)

‘완벽한 아내’ 가 시청률 역주행을 향한 간절한 소망을 밝혔다.

낮은 시청률에 비해 매 회 화제를 몰고 온 “‘완벽한 아내’는 여자와 아내의 의미를 되짚고, 더 나아가 욕망, 사랑, 결혼이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에 눈을 뗄 수 없는 미스터리함이 매력 포인트이다.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 간담회가 24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배우 고소영, 성준, 조여정, 윤상현 등이 참석했다.

심재복(고소영), 구정희(윤상현), 이은희(조여정), 강봉구(성준)가 주인공으로 열연 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KBS 미디어)는 대한민국 보통 주부 심재복의 우먼파워를 그릴 화끈한 줌마미코(아줌마+미스터리+코믹)드라마.

KBS 기대작으로 포문을 연 ‘완벽한 아내’는 8회까지 방송되며 시청률은 4%대 전후라는 성적을 받았다.

/사진=kbs
이날 현장에서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은 “낮은 시청률 수치와는 달리 화제성은 상당하다. 좋은 기운이 와서 예열돼 있던 것이 잘 타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희망의 기운을 표했다.


이어 고소영이 10년만에 선택한 복귀 드라마란 화제성도 잠시, 시청률이 생각처럼 나오지 않은 현실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고소영은 “이 드라마를 통해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려는 생각은 없었다. 활동 재개에 의미를 뒀다”고 답했다. 이어 “아쉬운 시청률이라 아쉽다. 하지만 유쾌한 현장에서 잘 호흡하고 있다. 시청률은 하늘이 주는 것 같다. 잘 맞춰가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거두지 않았다.

배우 고소영 /사진=kbs
배우 조여정/사진=kbs
아내에게 혼나는 사랑꾼 남편이자 문제적 남편 구정희 역으로 열연 중인 윤상현은 “내가 봐도 재밌고 와이프가 봐도 재밌고 우리 어머니가 봐도 재밌다. 그런데 시청률을 보면 ‘이게 뭐지?’한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곧 동시간대 배치됐던 SBS ‘피고인’과의 경쟁으로 인해 고충이 있었음을 전했다. 종방한 ‘피고인‘이 워낙 자리를 잘 잡아서 시청률이 차이가 났지만 이제 아니다. 조여정이 저돌적으로 변화하고 고소영도 맞선다. 분명 더 재미있어진다”고 자신해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미스터리를 선사하며 완벽하게 미스터리한 판을 짜놓았던 인물 이은희로 등장해 드라마의 긴장감을 더하는 조여정은 ”체감 시청률은 20%다. ’참 좋은데 왜 아쉽지‘라는 말은 칭찬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윤상현/사진=kbs
배우 성준/사진=kbs
극 속에서 늘 재복과 티격태격하는 얄미운 연하남이지만 뒤에서 남몰래 그녀를 챙겨주는 ‘츤데레’ 봉구 캐릭터이자 숨겨진 ‘키다리 아저씨’로 드라마의 매력을 살려내고 있는 성준은 처음엔“시청률에 연연해하지 않아요.”라며 대범한 모습을 내보였다. 하지만 곧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은건데, 그러면서도 그게 꼭 의미가 있다고 생각은...하는데 아이러니 하네요. 많이 봐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반전의 대답을 들려줬다.

이렇듯 긍정적인 에너지로 ‘시청률 역주행’을 기원하고 있는 드라마 ‘완벽한 아내’는 오는 27일 밤 10시 KBS 2TV 제9회가 방송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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