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은 2012년 발매 이후 매년 봄마다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벚꽃좀비‘라는 애칭과 함께 봄 계절송 시장을 만들어냈다. 이후 ’벚꽃엔딩‘에 도전장을 던지는 곡들이 봄마다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올봄에는 어떤 뮤지션이 ’벚꽃엔딩‘을 잇는 봄 캐롤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새로운 ’벚꽃엔딩‘이 탄생할 수 있을지, 혹은 ’벚꽃엔딩‘의 긴 생명력이 이번에도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따스해진 날씨와 함께 고막남친 고막여친이 되어줄 봄 캐롤들은 어떤 곡들이 있을까.
■클래스는 영원하다. 봄마다 역주행은 기본!
아이유의 ’봄 사랑 벚꽃 말고‘는 2014년 4월 공개됐지만 ’벚꽃엔딩‘과 마찬가지로 봄만 다가오면 상위차트로 진입하고 있는 곡이다. 올해도 역시 40위 권까지 올라왔으며 4월 벚꽃이 만개할수록 차트는 더 상승할 전망이다.
남성 그룹 하이포의 데뷔곡으로 아이유가 직접 작사를 했으며 노래에도 참여했다. 아이유의 콜라보로 완성된 노래에 봄 느낌이 물씬 풍겼고 발매 당시에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청량한 멜로디에 “나만 빼고 다 사랑에 빠져. 난 다른 얘기가 듣고 싶어”라는 가삿말이 담긴 반전 매력에 대중이 빠져버렸다.
로이킴의 ’봄봄봄‘ 또한 봄만 되면 어김없이 방송 BGM으로 나오며 사랑 받고 있다. “봄봄봄 봄이 왔어요” 라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가사와 멜로디 때문에 강한 중독성을 보이는 밝고 상큼한 곡이다.
■솔로한정 ’취향저격‘ 봄 노래
피에스타 차오루, 여자친구 예린, 래퍼 키썸의 ’왜 또 봄이야‘는 여자들의 솔로 공감송으로 올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외로운 솔로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현실감 넘치는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로 톡톡 튀는 보컬과 재치 있는 랩으로 2017년 봄의 시작을 알렸다. 경쾌한 사운드와는 달리 “또 봄이면 뭐해 꽃은 떨어질건데, 왜 또 봄이야” 라는 귀여운 반전 가사가 현실감 넘치는 대비를 이뤄 웃음을 자아낸다
■’벚꽃 엔딩‘ 아성에 도전하는 봄 신곡
봄을 강타한 노래들이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를 풍성하게 채워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아성에 함께 할 버블시스터즈의 곡 ’벚꽃비행‘은 3월 10일에 공개 됐다. 버블 시스터즈의 새 앨범 ’Hello spring‘에 포함된 신곡 ’벚꽃비행‘은 살랑살랑 봄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듯한 느낌의 곡이다. 봄을 추억하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청량감을 전하며 리스너들의 감성을 채워주고 있다.
/서경스타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