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앞으로 36시간이 고비? 드디어 램프 제거 “참 기쁜 소식, 기도하는 심정”

세월호 인양, 앞으로 36시간이 고비? 드디어 램프 제거 “참 기쁜 소식, 기도하는 심정”


오늘 24일 세월호 인양 작업이 목표치 13m를 목전에 두면서 앞으로 36시간가량이 인양과정에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세월호 인양의 걸림돌이 됐던 좌측 선미 램프를 완전히 제거한 가운데 기술적, 선체 구조적 조건 외에 기상 상황도 세월호 인양의 성공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오늘 24일 조수 간만의 차이가 최소화되는 소조(小潮)기가 끝나고 25일부터 중조(中潮)기가 접어들어 기상 여건이 지금보다는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24일 오전 6시 45분에 세월호가 목표치를 불과 1m 남겨둔 12m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이날 오전 중으로 목표치까지 물 위로 부상한다면 잭킹 바지선에 단단히 고정하는 작업 등이 진행된다.

이에 해수부는 세월호와 바지선 간 상호 고박 작업을 하고 바지선의 묘박줄(mooring line)을 회수해 이동할 준비를 하는 데만 24시간 걸린다고 밝혔다.


파도가 잔잔하고 바람이 세지 않으면 인양 작업에 도움이 되지만, 파도가 조금이라도 높아지면 인양 작업에 걸림돌이 된다.

26일 오전까지 광주지방기상청은 인양 작업 해역의 파도는 0.5∼1.5m로 비교적 잔잔하고 풍속도 7∼11m/s로 세지 않으리라고 예보했으나 26일 오후부터 파도가 1∼2m 높아지고 풍속도 8∼12m/s로 조금 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청래 전 의원이 세월호 램프제거가 완료됐다는 소식에 기쁜 마음을 전했다.

오늘 24일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참 기쁜 소식입니다”라는 제목에 세월호 램프제거 완료 소식이 담긴 기사의 링크를 공유했다.

“세월호 인양 마지막 장애물이 제거됐다”라면서 “하루종일 기도하는 심정으로 지내겠다”고 정청래 전 의원은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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