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원금 70% 이상 보장… ‘손실제한 ETN’ 나온다

손실제한 ETN 손실 나도 원금 70% 이상 보장
손실제한 ETN, HTS·MTS로 실시간 매매 가능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도 기초자산 될 수 있어
무보증·무담보… 투자 전 발행사 재무건전성 확인
27일 첫 상장… 삼성증권 등 4개사 15개 종목 발행

[앵커]

기초지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져도 최저 상환액을 받을 수 있는 ‘손실제한 상장지수채권’이 다음주에 나옵니다. 낮은 환금성 등 기존 ELS의 단점을 보완하고 수익구조를 다양화해 개인 투자자들이 파생상품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개선한 상품이라고 합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품 가격이 크게 떨어져 손실이 나더라도 사전 약정에 따라 원금을 70% 이상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상장되는 손실제한 상장지수채권, ETN의 이야기입니다.

손실제한 ETN은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의 ‘파생상품시장 경쟁력 제고방안’에 따라 도입된 상품입니다.

지난 2014년 운용 금액에 제한이 없고 다양한 기초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ETN이 출시됐지만 원금이 보장되지 않아 큰 손실을 볼 수 도 있다는 위험 때문에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번 ETN은 원금의 70% 이상을 보장해 개인 투자자들의 부담이 줄도록 개선한 것입니다.

손실제한 ETN은 상장지수펀드(ETN)처럼 거래소에 상장돼 HTS·MTS 등으로 실시간 매매가 가능해 주가연계증권(ELS)에 비해 환금성이 훨씬 높습니다.

또 상장지수펀드(ETF)와 달리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도 기초자산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녹취] 김경학 / 한국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장

“(손실제한 ETN은)ELS의 문제점들을 보완한 상품으로서 정부에서는 위험한 ELS의 대체 상품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실제한 ETN의 경우 발행 증권회사의 신용위험이 있는 무보증·무담보 성격의 파생결합증권이기 때문에 투자 전에 발행사의 재무건전성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7일 처음으로 상장되는 손실제한 ETN은 삼성증권·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가 발행하는 상품이며 총 15개 종목입니다.

코스피200을 기초지수로 하며 전체 발행규모는 1,050억원으로 종목별로는 70억원 규모입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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