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은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유럽연합(EU) 회원국을 말한다.
시장조사 전문회사인 IHS 마킷은 이번 달 유로존의 제조업 분야의 경기동향지수인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6.7 포인트를 기록, 지난 2월의 56.0 포인트를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55.8%포인트보다 1포인트 가까이 높은 것이다.
PMI는 기업의 신규 주문·생산·재고·출하 정도·지불 가격·고용 현황 등을 조사한 후 각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해 수치화한 것이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일 경우에는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 마킷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가 3월에 더 활성화되면서 기업활동과 고용이 치솟았다”면서 “이런 추세가 지속하면 1·4분기 유로존 성장률이 0.6%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추세는 프랑스와 독일에서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굳건한 성장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프랑스가 돋보인다.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프랑스 국내수요가 강해지면서 독일의 성장세를 웃돌았다”며 “대선이 변수지만 현재로서는 프랑스와 유럽 대부분 지역의 분위기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