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 반잠수선은 네덜란드 해상 대형 구조물 전문 선사인 도크와이즈사가 소유한 ‘화이트 마린’이다.
이 바지선은 2015년에 건조됐으며 길이 216.7ｍ, 폭 63m에 이르는 축구장 2개 규모로 약 7만2,146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화이트 마린은 선미에 있는 부력체로 배를 올렸다 내렸다 조정할 수 있는데 이 기능으로 세월호 몸을 물 밑으로 낮췄다가 일어서며 바다 한 가운데 있는 구조물을 싣을 수 있다.
바지선은 보통 예인선에 끌려다니는데 이 선박은 스스로 항해할 수 있는 자항선(self propelled barge)이다. 바닷속으로 26m까지 잠수할 수 있다.
인양업체인 상하이 샐비지는 원래 ‘플로팅 도크’를 쓰려고 했지만 이 바지선은 스스로 운항할 수 없어 세월호를 실을 때 미세하게 위치 조정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인양에 한계가 있었다.
화이트 마린은 이날 오전 0시에 부양 작업을 마친 상태다.
이르면 28일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이 있는 목포 신항으로 세월호의 최종 인양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