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이 봄 성수기를 맞았지만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의 여파와 지난 16일 미국의 금리인상, 다가오는 대선(5월 9일) 등으로 인해 분양시기가 미뤄지고 있다. 이 여파로 3월 전체 분양물량도 전년 동기(3만4,888가구)보다 27.8%나 감소한 2만5,128가구에 그쳤다.
24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8개 단지에서 총 4,443가구에 대한 분양이 진행된다. 먼저 27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강원 원주시 태장동 131에 짓는 영구임대주택 ‘원주태장 LH천년나무 5단지’가 청약에 나선다. 전용면적 23㎡ 148가구다.
29일에는 가장 많은 5곳에서 청약접수를 한다. 흥한건설은 경남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108에서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을 분양한다. 전용 59~125㎡ 총 1,295가구로, 국도 3호선이 인접해 경남 전지역으로 연결되는 입지다. 한국항공우주산업 항공기개발센터, 사천제1·2일반산업단지 등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우미건설은 전북 전주시 효자동 효천지구 A1블록에서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 1차’를 공급한다. 84㎡ 총 1,120가구로, 자율형사립고인 상산고 등 12개 초·중·고교가 가까워 학군이 우수하다.
마지막으로 30일에는 동원개발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6블록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분양한다. 전용 84~94㎡ 총 278가구 규모다. 수서발고속철도(SRT) 동탄역이 도보 거리이고, 서울 삼성역까지 연결되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동탄역도 2021년 개통될 예정이다. 동탄국제고가 가깝고, 단지 앞에 초·중·고교가 계획되어 있다.
견본주택은 모두 13곳이 31일 한꺼번에 문을 연다. 수도권에서는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3차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 2곳이다. 지방에서는 △대구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부산 서면3차 봄여름가을겨울 △신진주역세권 시티프라디움 △창원 메트로시티 석전 △제주 조천 코아루 더테라스 등 11곳에서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