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OPEC 회의서 감산 6개월 추가 연장 논의"

쿠웨이트 산유국 장관회의서 합의
"감산이 시장 안정에 기여…각국 감산이행률 94%"

산유국 장관들이 4월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감산 조치를 6개월간 추가 연장하는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26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열린 산유국 장관회의 기자회견문 초안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문서에는 “산유국 회의는 OPEC이 4월에 원유시장 안정을 위해 감산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천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아울러 감산 조치가 원유시장 안정에 크게 안정했다는 평가도 기자회견문 초안에 포함됐다.


이날 회의에서 산유국 장관들은 감산 연장 방안을 논의하지는 않았으며 현재까지 각국의 감산 이행상황만을 점검했다. 회의에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3월 감산 이행률은 94%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기자들에게 “지난 2월 큰 변화가 있었으며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에서 공통된 협정 준수율을 기록했다”며 “러시아는 100% 이행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OPEC회원국과 11개 비회원국들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하루 평균 120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하는 데 합의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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