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르스 광장에서 시민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등 고위공직자의 부패 척결을 요구하며 반정부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한 주요 도시 십수 곳에서 5년여 만에 최대 규모의 시위가 발발하면서 야권 운동가인 알렉세이 나발니를 비롯한 500여명의 시위대가 경찰에 연행됐다. 러시아 법원은 나발니에게 경찰 명령 불이행 등의 혐의를 물어 구금 및 벌금형을 내렸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