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와가 이번 봄을 맞아 첫선을 보인 라이트 트레인은 활용도가 높은 만능형 제품이다. 하이킹을 비롯해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산악마라톤인 트레일레닝, 헬스장은 물론 일생 생활 등에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실용성과 디자인 감각을 살려 기존 고객 층 외에 젊은 층을 공략하겠다는 살레와의 야심작이다.
이 제품의 강점은 신발 바닥인 아웃솔에 있다. 산악자전거 타이어를 제작하는 미쉐린의 기술을 등산화의 아웃솔에 적용했다. 앞서 지난해 미쉐린 타이어 기술을 아웃솔에 접목한 등산화인 ‘울트라 트레인’이 ‘2016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전시회 이스포(ISPO)’에서 위너상을 수상하자 이에 힘입어 이번 제품에도 해당 기술력을 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게다가 인체공학적 3D 설계로 최상의 착화감, 측면 지지력, 발목 유연성을 높였다. 살레와의 제품 개발팀이 이 제품을 착용하고 접지력을 테스트한 결과 울퉁불퉁한 바위 위와 물기를 머금은 이끼 위에서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았고 고르지 못한 지형 위에서도 발 아래로 쏠리는 체중을 단단하게 지지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발이 발을 편안하게 감싸 고르지 못한 지면 위를 걸을 때 발목의 부담을 주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무엇보다 착화감과 안정감이 뛰어나면서도 무게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남성용 275㎜ 제품의 경우 무게가 260g 정도다. 상대적으로 신발의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산악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
회사 관계자는 “무봉제 접착 공법으로 무게를 최소화 해 하이킹은 물론, 트레일 러닝,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무게만 놓고 보면 워킹화와 큰 차이가 없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살레와는 아웃도어 제품은 투박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버리기 위해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라이트 트레인은 짙은 색을 바탕으로 단순한 색상으로 포인트를 줘 캐주얼 의류 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의류 등 어느 의상에도 잘 어울리게 했다. 색상도 블랙과 핑크 등 2가지다. 가격은 19만원.
회사 관계자는 “제품 하나로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따지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멀티형 아웃도어 슈즈를 선보였다”며 “올해 미쉐린 시리즈 제품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살레와는 1935년 독일 뮌헨에서 시작돼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로, 험난한 등반을 즐기는 알파인 정신을 기본으로 한다. 최근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박람회인 뮌헨 이스포에서 골드위너상을 수상했고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 ‘아웃도어 리테일 쇼’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부터 K2코리아에서 전개하고 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