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27일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 “한국 현대사에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검찰이 현대사의 비극을 여는 데 조력한다는 사실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처럼 말했다.


이 변호사는 검찰 발표문 등을 살펴본 뒤 추후 별도의 입장을 낼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입장문을 내고 “현재 우리나라는 일부 음무·모략 집단에 의한 기획사건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혼란이 거듭돼 누란(累卵)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재판관들이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에 빛이 됐는지 아니면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는지는 역사가 준엄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병문인턴기자 magnoli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