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대우건설이 4,145억 원 규모의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가 되면서 그 동안 서울 중심지역에서 나타난 수주 경쟁력 열위를 해소하는 데 기여 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목표 주가를 9,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27일 장 마감 기준 주가는 7,010원이다.
과천 재건축 수주전에서 대우건설은 디 에이치 브랜드를 내세운 현대건설(000720), 그랑자이를 선보인 GS건설(006360)과 경쟁하면서 푸르지오써밋을 투입했다. 푸르지오써밋은 대우건설 아파트의 프리미엄 브랜드다.
대우건설은 과천 주공1단지 수주를 위해 일반아파트 분양가를 3.3㎡당 3,313만원으로 제시하고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3.3㎡당 3,147만원의 대물 변제까지 해준다는 ‘파격’ 조건을 제시했다.
과천 재건축 단지의 가격 상승속도는 빠르게 오르고 있어 분양가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진행한 7-2단지 재건축의 분양가가 3.3㎡당 2,790만 원이었는데 1년 만에 18.7%나 상승한 것이다. 올해에만 1단지 외에도 2, 6, 7-1단지 재건축이 진행되기 때문에 분양가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주택건설이 대우건설 실적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올해 주택부문에서만 8,020억 원의 매출과 1,26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전체 실적은 매출 2조 2,942억원으로 전년보다 10.7%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2.3% 뛰어오른 1,103억 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