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출시된 노바식 6000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의 새로운 유전체 분석 플랫폼으로 48시간 이내에 약 60명에 해당하는 6테라바이트의 유전체 정보와 200억개의 세포 분석이 가능한 장비다. 3년 전 출시돼 ‘1000달러 게놈’ 시대를 연 ‘하이식 엑스 텐(HiSeq X) 1대와 비교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5배 가량 늘었다.
마크로젠은 노바식 6000을 최우선으로 공급받아 지난 27일 미주법인에 1대, 한국 본사에 1대를 설치했다. 3분기 내로 1대를 더 공급받을 계획이다. 회사는 테스트 가동을 거쳐 4월부터 노바식을 활용한 글로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방침이다. 마크로젠은 이번 투자를 통해 회사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 역량이 2배로 늘어나 올 3분기부터는 연간 약 7만 명 이상의 유전체를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유전체 분석 기업 중 최고 수준이며 세계 시장을 봐도 5위에 해당하는 경쟁력이다.
정현용 마크로젠 대표는 “유전체 분석 비용이 낮아지면서 유전자와 질병의 연관성을 밝히는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고 이후 이 정보들이 의료현장에서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마크로젠은 ‘100달러 게놈 시대’ 실현을 앞당겨 정밀의학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