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항공여객 884만명...전년 대비 8.7% 증가





올 2월 항공여객이 884만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 2월 기준으로 최다 기록이며 월별 기준으로는 역대 다섯번째로 많은 승객들이 항공기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올 2월 국제여객은 653만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했고 국내선 여객은 231만명을 기록해 1.1% 늘었다고 28일 발표했다. 항공화물은 33만톤을 기록해 13.6%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은 겨울철 성수기와 봄방학 시즌에 따라 해외 여행이 증가했고 저가비용항공사의 공급 확대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일본(20.9%), 동남아(14.9%) 등 중·단거리 지역과 유럽(12.3%) 장거리 노선이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인천(11.2%), 김해(16.6%), 대구(196.5%), 무안(93.1%) 공항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 항공사가 0.5% 감소한 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49.6%나 늘었다.

국내선 여객은 제주노선 여객은 0.7% 증가에 그쳤지만 내륙노선이 3.6%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소폭 늘었다. 김포(-3.6%), 울산(-6.2%) 공항은 여객 실적이 감소한 반면 김해(4.8%), 청주(18.6%), 대구(12.8%), 여수(20.9%) 공항은 증가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제선과 마찬가지로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이 2.4% 준 반면 저비용항공사는 3.9% 증가했다.

항공화물의 경우 국내 화물은 감소했지만 항공수출입 화물이 늘어나면서 국제화물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화물은 일본(22.4%), 동남아(19.9%), 유럽(14.6%) 등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3월에도 동남아 관광객 증가, 항공사·여행사의 저렴한 상품 마케팅 확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력 증대로 총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한·중 노선의 경우 3월부터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동남아, 일본 등 노선 다변화를 비롯한 지원책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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