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고향 부산 방문 “단디 하겠다”…“문재인 이길 수 있느냐?” 질문에 당연!
안철수 후보는 28일 오후 1시 부산 벡스코에서 예정된 부산지역 순회 경선을 앞두고, 오전부터 부산 구포 재래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났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반부터 약 30분간 구포시장을 돌며 상인들에게 “건강하고 물건 많이 파시라, 저도 단디 하겠다”고 말하는 안 후보에게 상인들은 “이번에는 꼭 대통령 되세요”, “실물이 더 잘 생기셨네”라는 등 웃음으로 대답했다.
그는 유세에 앞서 상인회와 만나 짤막한 간담회를 연 안 후보는 여기서 “전통시장은 지역·서민 경제의 뿌리라고 본다”며 “저는 지역에 갈 때마다 항상 전통시장부터 찾아간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여수수산·서문 시장 등 화재 때 보니 화재보험을 든 가게가 없어 피해가 크더라. 월 3만 원 보험을 지원하면 예산이 그렇게 많이 들지는 않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구 국회의원이 능력 있으면 (관련한) 예산을 가져오고, 그게 아니거나 관심이 없으면 상대적으로 그 지역은 많이 소외되고. 지역마다 그렇게 다르게 진행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좀 더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으며 “본격 대선이 되면 전통시장 활성화 등 공약을 더 말씀드리겠다”며 “오늘 부산에서 국민의당 경선투표가 있다.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할 수 있고 저를 꼭 안 찍으셔도 되니 참여해달라”고 이야기했다.
기자들과 만난 안 후보는 “시장에 올 때마다 따뜻하게 맞아주신다. 또 서민 경제가 이렇게나 힘들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며 감사를 전했다. ‘문재인 후보와 1:1로 맞붙어도 이길 수 있다고 보나’란 질문에 “제가 이미 말씀드린 대로 되고 있지 않나. 여러 미래를 예측했는데 하나 남고 나머지는 다 맞췄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1월 초부터 계속 “이번 대선은 문재인과 안철수의 대결이 될 것, 이길 자신이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국민의당 대선 주자들이 호남에 이어 영남 지역 순회경선에서 다시 본선행을 위한 경쟁에 나서며 국민의당은 28일 19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과거 호남과 제주에서 64.60%의 득표율을 기록한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고향인 부산에서도 압승 기세를 이어갈지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