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3시 장광효 디자이너의 ’카루소‘ (CARUSO)’ 컬렉션에 참석한 고훈정 김현수 손태진 이벼리는 “장광효 디자이너 선생님이 귀한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영광이다.”고 입을 모았다.
‘팬텀싱어’ 고훈정, 김현수, 손태진, 이벼리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7 F/W 헤라 서울 패션위크‘ 카루소 컬렉션 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4인은 모두 “생애 첫 패션쇼 참관”이라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현장에서도 그들의 인기는 뜨거웠다.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다가오는 팬들을 보며 ’포르테 디 콰트로‘ 팀 모두 흔쾌히 셀카 찍기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 ’팬텀싱어‘의 열렬한 애청자로 알려져 있는 장 디자이너가 ‘팬텀싱어’ 4인을 위해 의상도 선물했다는 새로운 소식도 들을 수 있었다. 4인 중 가장 먼저 장광효 디자이너의 의상을 선물 받은 이는 이벼리씨였다. 이날 이씨는 반짝 반짝 빛나는 새 의상을 입고 패션쇼 현장을 방문했다. 나머지 3인 고훈정 김현수 손태진씨의 의상은 아직 완성 전이라 현장에는 입고 오지 못했다.
고훈정은 “장광효 선생님이 ‘팬텀싱어’ 콘서트 때는 물론 다른 연주회 때 입을 수 있는 의상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하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 크다.” 며 “곧 의상이 완성 될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12인의 우승자들 모두에게 의상 선물을 하느냐’는 질문에 “ ’포르테 디 콰트로‘ 팀 의상만 만들어주시는거다.”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이날 ‘카루소’ 컬렉션을 흥미진진하게 관람하던 4인은 휴대폰으로 쇼 장면을 찍으면서 또 다른 신세계를 한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고훈정 김현수 손태진은 모델들의 워킹을 휴대폰에 담아내며 보다 적극적인 패피(패션피플)의 모습을 보였다면, 이벼리는 두 손을 얌전히 모은 채 한 편의 공연을 관람하듯 쇼를 관람한 점이었다.
’포르테 디 콰트로‘팀의 팬들은 이들이 첫 해는 헤라패션위크 포토 월에 서는 것으로 포문을 열었다면, 다음에는 런웨이 무대에도 서는 영광스런 날이 오기를 기대해보게 된다. 하지만 큰 형 고훈정이 바로 “그건 민폐다”고 말하며 말도 안 되는 일임을 명확히 했다.
‘넷 중 키가 가장 큰 손태진(186CM)라면 가능한 일이지 않을까?’ 다시 한번 질문했더니 손태진이 아닌 고훈정이 답을 했다. “15KG은 빠져야 가능하지 않을까요.”라며 부정적인 답변을 내 놓았다. ‘팬텀싱어’ 4인은 패피로 만족할지, 혹은 또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할지 다음 패션위크를 기대해봐야 할 듯 하다.
한편, ’포르테 디 콰트로‘팀은 오는 4월 28일과 29일 양일간,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팬텀싱어 콘서트‘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에는 ’팬텀싱어‘ 시즌1을 뜨겁게 달궜던, 포르테 디 콰트로(고훈정, 김현수, 손태진, 이벼리), 인기현상(백인태, 유슬기, 곽동현, 박상돈), 흉스프레소(고은성, 권서경, 백형훈, 이동신) 멤버들이 출동해 한 무대에 오른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