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로 문을 닫았던 서울대공원 동물원이 이달 30일부터 다시 관람객을 맞는다. 폐쇄 104일 만이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시민 관람을 중지한 뒤 방역을 거쳐 동물원의 안전성을 최종 확인했다”며 재개장 사유를 밝혔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지난해 12월17일 폐사한 황새 2마리가 AI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자 임시 휴원에 들어갔다. 같은 달 폐사한 노랑부리저어새 1마리도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예방 차원에서 원앙을 모두 안락사 시키기도 했다. 서울대공원은 동물원 재개장 후에도 AI 유입을 막기 위해 당분간 조류사 관람을 제한할 예정이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