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의 아버지’ 앤디 루빈이 자신의 신형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루빈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손으로 감싸 4분의 1만큼 드러난 스마트폰 사진을 올리며 “(스마트폰 개발이) 어떻게 진행될지 정말 흥분된다”며 “이 스마트폰이 더 많은 사람의 손에 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가 감싸쥔 틈으로 스마트폰 우측 상단만 공개됐지만 베젤(화면 테두리)가 매 우 얇은 게 눈에 띈다. 상단 중앙에 스피커가 없고 측면에만 작은 버튼이 장착돼 있다.
그간 업계에서는 루빈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합한 얇은 베젤의 대화면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어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한 스마트폰이라는 모습이다.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루빈이 이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공개함으로써 곧 출시 예고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루빈은 지난해 말 미국 특허청에 에센셜의 상표권과 로고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제품 출시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센셜의 스마트폰 화면은 베젤(테두리)이 없는 형태로, 화면 크기가 5.5인치인 아이폰7 플러스보다 화면은 더 커지지만 스마트폰의 전체 크기는 더 작아진다. 또 애플의 ‘3D 터치’처럼 화면을 누르는 강도에 따라 기기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루빈은 2004년 안드로이드를 창업한 후 2005년에 회사를 구글에 매각하고 약 8년 동안 안드로이드 사업부를 이끌어왔다. 2014년 퇴사한 이후 벤처 캐피털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을 설립했으며 스타트업 ‘이센셜’을 세우고 애플과 알파벳 출신 두뇌들을 끌어모았다. 이센셜은 인공지능 활용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며 이미 여기저기서 상당한 양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