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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 부는 4차 산업혁명 열풍에 저축은행 업계도 가세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저축은행들은 핀테크와 빅데이터 관련 TF팀을 꾸려 관련 시스템 구축과 서비스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웰컴저축은행의 스마트뱅킹 ‘웰컴스마트’. 조회, 이체부터 예·적금 가입과 대출까지 10여분만에 완료할 수 있습니다. 작년 8월 출시 1년 만에 이용자가 1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웰컴저축은행은 기존 스마트뱅킹 구축을 위해 있던 TF팀을 인공지능 전문가를 팀장으로 한 디지털뱅킹팀으로 개편했습니다. 나머지 인력들도 외부에서 영입한 핀테크 업계 전문가들로 배치했습니다.
각 영업 부서에는 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맡는 데이터 사이언스팀을 따로 뒀습니다. 이를 통해 회사 시스템 전체를 디지털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머신러닝 기술을 고객신용평가 시스템에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소비·행동 패턴 분석을 통해 중·저신용자 중에서도 우량 고객을 선별해 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간편 송금업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제휴를 맺고 상반기 중 소액대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작년 7월에는 핀테크TF팀을 만들어 관련 전문가를 꾸준히 영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올해 안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OK저축은행도 올해 온라인사업부를 신설해 오는 상반기 중 온라인 채팅상담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특성상 밀착금융이 필요한 저축은행이 비대면 영업을 확대하면 본연의 역할이 축소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하지만 대형 저축은행들은 금융권의 4차 산업혁명 열풍 속에 살아남기 위해 핀테크 기술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최고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비용절감을 위해서라도 비대면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