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청주 2사업장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용 설비./사진제공=LS산전
LS산전이 태양광 발전과 연계한 ESS(에너지저장장치) 설비를 구축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본격화한다.
LS산전은 청주사업장 내 구축된 기존 태양광 2MW 발전설비에 1MW급 ESS용 PCS(전력변환장치)와 배터리(1MWh)를 연계해 발전과 판매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청주 사업장을 직접 찾은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청주 사이트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솔루션 판매는 물론 발전소 운영과 유지보수(O&M)에 이르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사업장은 ESS 연계형 태양광 시스템을 통해 명실상부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능력을 입증했다”며 “국내 공장 최초의 MW급 태양광 연계 ESS 발전소인 만큼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S산전은 지난달부터 지난 23일까지 계통연계설비·태양광 모듈과 인버터·ESS용 PCS·PMS(전력관리시스템) 등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 분야에 걸쳐 자체 기술과 역량을 투입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충방전과 매전을 시작했다. 청주사업장 기준으로 기존 태양광 발전의 경우 연간 매전 매출은 약 5억7,000억원으로 추산되나 ESS로 충전된 에너지를 판매할 경우 약 2억원 수준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제도 고시개정을 통해 태양광 발전소에 ESS를 설치해 생산한 전기에 대해 REC 가중치 5.0가 부여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약 4,400억원(800MWh) 규모의 ESS 시장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LS산전은 모듈, 인버터, ESS 전력변환장치, 전력기기 및 배전반, 제어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자체 개발한 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통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