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9일 롯데푸드에 대해 “실적 추정치가 소폭 하향된 데 이어 업종 밸류에이션도 낮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7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주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푸드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13.8배로 업종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없진 않다”며 “그러나 독보적인 장점이 부재한데다 단기적인 모멘텀도 뚜렷하지 않다”고 말했다.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손 연구원은 “지난 4·4분기에는 WHO 기저효과가 기대보다 낮았고 국내 무점포 채널 경쟁 이슈와 중국 영유아 조제분유 조제법 규제로 분유 매출이 축소됐다”며 “수익성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푸드는 올해 1·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4,414억원, 영억이익은 8.3% 줄어든 1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 연구원은 “올해 중국향 조제분유 매출의 성장률이 소폭 축소되는 가운데 사드 우려도 반영돼 부진할 것”이라며 “지난해 1·4분기 돈육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개선으로 인한 역기저 효과도 존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