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1.3% 상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을 비롯한 산유국의 감산 연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전날 대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64센트(1.3%) 오른 배럴당 48.37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1.1% 오른 배럴당 51.33달러를 나타냈다.
리비아에서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투자심리를 부추기면서 이뤄진 것으로 보이며 CNBC에 따르면 리비아의 무장 세력은 리비아 서부지역의 샤라라 유전과 와파 유전을 봉쇄했다. 이에 하루 공급량이 기존 생산량의 3분의 1수준인 25만2000배럴 정도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폐쇄된 러시아 서부 지역 유전의 재가동 불확실성이 이날 가격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며 “과거 이러한 무장 세력의 점령은 며칠에서 최대 2년까지 걸렸다”고 팀 에반스 시티 퓨처스 에너지 선물 전문가는 말했다.
또한, 마켓워치는 산유국들이 6월 이후에도 감산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란과 러시아도 감산에 계속 협력하기로 했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이 아닌 아제르바이잔도 감산 연장에 동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에 대한 우려는 커졌으며 로이터 통신은 지난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120만 배럴 증가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올해 2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소비심리 지수 호조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상승 마감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3% 급등한 채 마감했으며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0.52포인트(0.73%) 상승한 2만701.5에 거래를 끝냈다.
9거래일 만에 다우지수는 오르면서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에서 벗어나게 됐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