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7일 ‘주일미군 타격’을 목적으로 전날 수행한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국무부가 최근 탄도미사일 엔진시험을 강행한 북한에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카티나 애덤스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모든 나라가 가용할 수 있는 채널과 영향력을 통해 북한과 그 조력자에 추가 도발은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혔다.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의 불법적 행동에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미사일 기술개발 노력은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로 금지돼있다”며 “북한의 계속된 안보리 결의 위반은 국제사회의 결의를 더욱 강화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동맹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공약은 변함없다”며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가용한 모든 역량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러시아가 상호 인력파견을 하기로 하는 등 관계 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러시아가) 북핵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는 평양에서 ‘일방 국가 영토 안에서 타방 국가 공민들의 임시 노동활동에 관한 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실무그룹 제7차 회의를 열고 관련 의정서에 서명한 바 있다.
애덤스 대변인은 “미국이 지난해 3월 발동한 대북제재 행정명령 13722호에는 북한의 해외노동자 송출을 겨냥한 제재 권한이 포함돼 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동맹국·파트너와의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문인턴기자 magnoli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