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LG전자의 6개월 목표주가를 5만 2,000원에서 6만 9,500원으로 상향하지만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고 1분기 실적 정점 가능성이 있다”면서 보수적으로 대응(마켓퍼폼)할 것을 주문했다.
LG전자의 1분기 연결 매출액(LG이노텍 포함)은 예상보다 양호한 생활가전과 TV 제품 믹스,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각각 11.2%와 47.6% 증가한 14조 9,000억 원과 7,45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는 가전(HA)사업부 매출액이 북미와 내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5.4% 증가한 4조 4,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TV출하량은 지난해 보다 4.5% 줄어든 6,300만대가 예상되지만 고급사양인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초고화질(UHD) 상품군이 포함되어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4조 4,000억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전사업부는 기존 프리미엄 생활가전 이외에 사업의 본질을 관통하는 창의적인 제품인 트윈워시, 트롬스타일러와 같은 차별화된 제품군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구모델과 중저가 신모델이 가세하며 1,67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G6의 기여 물량은 여전히 미미해 적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노 연구원은 “무엇보다 LG전자가 판매 호조로 스마트폰에 2.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2014년 2분기 정점 주가수익비율(PER)도 1.2배 수준이라는 점에서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감소한 현재 수익성에 밸류에이션을 높이기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