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2위' 안철수·국민의당, 문재인 추격 이제 시작?

알앤써치 27~28일 조사
문재인, 최초 2주연속 전연령·전지역 1위
자유한국당 적합후보는? '없다 63.4%'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29일 오전 경북 안동시 옥야동 안동중앙신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두 번째 경선인 충청 순회 경선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처음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33.0%의 지지율로 해당 조사에서 최초로 2주 연속 전 연령대와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와 데일리안이 29일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16.6%를 얻어 안희정 충남지사(12.6%)를 처음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지사의 지지율은 4.9%포인트 급락한 반면 안 전 대표는 5.4%포인트 급등했다. 이 같은 결과는 안 전 대표가 압승을 거둔 국민의당의 호남 경선 결과에 따른 ‘컨벤션 효과’로 풀이된다. 특히 60대 이상 등 안희정 후보 지지층이 안 전 대표로 이동하는 경향성을 보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8%포인트 오른 11.2%로 안 지사를 따라잡았다. 20, 30대에서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가 7.8%, 김진태 의원이 6.1%,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6%,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1.4%를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역 순회투표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역 순회투표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민복지 정책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당지지도에서도 국민의당은 지난주 대비 3.0%포인트 상승하며 더불어민주당(45.7%)에 이어 2위에 올랐다. 60대 이상 지지율에서 6.1%포인트 급등한 게 특징이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12.6%, 정의당 5.0%, 바른정당 3.0% 순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연령층과 전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호남에서의 민주당 지지율도 전주 대비 8.1%포인트 오른 62.4%로 최고치를 얻었다.

한편 자유한국당 적합 대선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홍 지사가 16.7%, 김진태 의원이 8.6%를 얻었다. 다만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63.4%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지지층 내에서는 홍 지사가 과반이 넘는 53.8%로 김 의원(33.9%)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이번 여론조사는 27~28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80명을 대상으로 무선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0%p이다. 전체 응답율은 3.8%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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