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민간투자사업으로 만들어진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통행료에 대한 협의 결과 소형차를 기준으로 울산대교는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하는 대신 시민들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염포산터널은 500원으로 동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전체 이용요금은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된다. 적용 시기는 다음달 1일부터 2년간이다.
울산시는 우선 이번 통행료 책정에 앞서 민간사업자와 자금재도달을 시행했다. 높은 금리의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고, 낮은 금리의 차입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이에 따른 금리는 애초 실시협약시 8%, 최초 금융약성시 6.5% 에서 4.13%로 낮아졌다. 이로인한 적정 요금도 염포산터널 구간 700원(기존 800원), 울산대교 구간 1,200원(1,300원), 전 구간 1,800원(1,900원)이 됐다.
하지만 조선업 위기 등 어려운 동구지역 주민들의 특별한 사정을 고려해 염포산터널의 경우 2년간만 200원 할인된 500원으로 다시 동결했다는 것이 울산시의 설명이다. 통행료 차액분은 울산시 세금으로 충당한다. 1년에 20억원 가량이 들 전망이다. 2019년부터는 700원을 기준으로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조정될 계획이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