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회고록, "박정희 조국 근대화 과업 내가 완성"

전두환 회고록, "박정희 조국 근대화 과업 내가 완성"



전두환 대통령은 전두환 회고록 3권 '황야에 서다'에서 "박정희 없는 전두환은 없다는 말을 하는데 맞는 말"이라면서 "10·26 이후 1980년대 초 우리가 직면했던 국가적 위기는 박정희 대통령이 18년간 애써 닦아놓은 도약의 토대가 자칫 유실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자신이 등장한 배경을 설명했다.

전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어쨌든 나는 재임 중 우리 경제가 '단군 이래의 호황'을 누릴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하며 "박정희 대통령이 미완으로 남긴 조국 근대화의 과업을 내가 완성시킨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나를 두고 박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하는 것은 얼토당토않은 얘기"라며 "박 대통령을 배신한 일은 없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 = 전두환 회고록]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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