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시장 선점 나선 아주산업

미얀마에 PHC 파일 생산공장 착공

아주미얀마 관계자들이 30일 미얀마 공장 착공식에서 성공 건립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아주그룹
아주미얀마 생산 공장 완공 후 예상 모습
아주그룹이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주그룹의 건자재 전문기업 아주산업은 미얀마 PHC 파일 생산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아주그룹은 지난해 12월 미얀마 정부로부터 투자허가를 받고 최근 현지 법인 아주미얀마를 설립했다. 아주미얀마는 베트남, 캄보디아에 이은 아주산업의 3번째 해외진출 사례다. 2011년 캄보디아 전신주 생산공장 이후 6년 만에 건립되는 해외 생산기지다.

아주산업 미얀마 공장은 부지면적 약 5만9,822㎡(약 1만8,000평)다. 3만9,410㎡의 야적장과 지상 2층 규모의 사무동과 공장동, 골재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공장 신설로 아주산업은 현지화 작업에 착수한지 4년여 만에 미얀마 건자재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아주산업은 지난 2012년부터 현지시장조사 및 사업타당성 분석뿐 아니라, 베트남 공장을 활용한 PHC파일 수출을 통해 미얀마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아주미얀마는 향후 미얀마 정부가 조성 중인 띨라와 경제특구에서 연간 20만톤 규모의 PHC파일 제품을 생산하고 파일 시공업을 병행해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착공에 들어간 아주미얀마 공장은 이르면 올 11월말 준공될 예정이다. 아주미얀마는 각종 설비점검 등 2개월간의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연말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내년 초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