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시각장애 드러머 임희원 씨, 드럼 연주 실력에 ‘깜짝’



30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시각장애 1급 청년 임희원(23) 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트로트와 드럼에 푹 빠진 시각장애 1급 청년. 특별한 드러머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간 곳은 라이브 카페.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연주가 한창인데 한켠에서 파워풀한 연주를 뽐내는 저 사람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겉으로 보기엔 별다를 게 없어 보이는데, 드러머 임희원 씨가 오늘의 주인공으로 나선 건 바로 시각장애 드러머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빛조차 구분할 수 없는 1급의 시각 장애인이다. 하지만 실력만큼은 수준급이다.

이내 자리를 잡고 드럼의 위치를 파악하는 희원 씨. 연주가 시작되면 오로지 소리에만 집중해 온전히 감각에 의존해서 연주를 한다.

가요, 삼바부터 트로트까지 악보를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리고 오직 귀로 듣고 연주한다는데 곡 장르에 맞는 리듬과 박자감에 따라 희원 씨만의 색깔로 연주하는 것도 놀라울 따름이다.

또한 희원 씨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다름 아닌 트로트. 신명나는 트로트를 드럼 박자에 맞춰 한껏 흥을 올리고 구성진 목소리까지 더하면 금상첨화라고.

[사진=S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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