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박근혜 구속수감' 긴급 타전…"3번째 전직 대통령 구속"

주요 외신들은 31일 서울발로 ‘비선 실세’ 최순실(61) 씨의 국정농단 추문에 휩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사실을 긴급 타전했다.

중국 신화통신, 일본 교도통신과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 전세계 주요 통신사들은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직후 일제히 속보를 날리며 비중있게 보도했다.

교도 통신은 “서울중앙지법이 부패와 권력남용 스캔들에 연루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 전 대통령이 부패와 뇌물수수·반란(수괴)죄 등으로 구속된 전두환, 노태우 이후 구속되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

신화, 로이터 통신 등도 “박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고 타전했다.

AFP 통신은 서울중앙지법 발표를 인용하며 “탄핵당한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강 판사는 이날 오전 3시5분께 범죄 사실이 상당 부분 소명됐고 증거 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는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여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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