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 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30일(현지시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 있는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핵실험장의 활동이 지난 28일에는 한껏 고조됐다가 하루만인 29일에는 둔화했다”며 “북쪽 갱도에 있던 차량과 트레일러도 더는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38노스는 “지난 나흘에 걸친 핵실험 준비 진행 상황이 종료됐거나 아니면 상황이 변화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나흘 간의 활동이 핵실험과 관련이 있다면 이는 핵실험 준비가 완료되고 언제든지 시험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위성사진만으로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며 핵실험 준비 상황이 아닐 가능성도 열어뒀다.
앞서 38노스는 풍계리 핵실험장에 100명 가까운 사람이 대형을 이뤄 모여있는 모습을 위성사진에서 포착했다. 당시 38노스는 “이는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있기 한 달 전쯤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