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대통령 구속] 주요 외신들, 朴 구속 일제히 타전

AP통신 "박 전 대통령, 부끄러운 몰락"
교도통신 "전두환, 노태우 이후 구속된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검찰로 이동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주요 외신들은 31일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로 탄핵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사실을 긴급 타전했다.

일본의 교도통신과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 해외 언론들은 서울중앙지법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한 소식을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서울중앙지법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하며 “민주적으로 당선된 대통령 중 첫 번째로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법원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며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AP통신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발부 소식을 전하며 “서울중앙지법의 구속 결정은 박 전 대통령에게는 또 하나의 굴욕적인 몰락”이라고 묘사했다.

교도 통신도 “서울중앙지법이 부패와 권력남용 스캔들에 연루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 전 대통령이 부패와 뇌물수수·반란죄 등으로 구속된 전두환, 노태우 이후 구속되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판사(43·사법연수원 32기)는 이날 증거 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는 검찰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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