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서 실시되는 야간 ‘공컨‘ 반납 서비스는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과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서 우선적으로 시행된다.
남항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 및 E1컨테이너터미널(E1CT)은 컨테이너 야드 확보 전 야간에 ‘공컨’ 반납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혼잡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돼 야드 확보 후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IPA에 따르면 화물이 적재된 컨테이너(적컨)는 야간에도 터미널 반입·반출이 가능하나 화물이 들어있지 않은 빈 컨테이너(공컨)는 반납 시 파손·오염 등의 손상여부를 밝은 곳에서 수작업으로 확인해야하므로 오후 6시 이전에 반납하는 것이 전국 항만의 일반적인 관례였다.
따라서 주간시간 인천항에 위치한 컨테이너 터미널 주변은 ‘적컨’ 반입·반출과 ‘공컨’ 반납을 위한 화물차가 집중돼 교통체증으로 혼잡을 겪어 왔다.
IPA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야간 ‘공컨’ 반납 서비스가 시행되면 컨테이너 터미널 주변에 야기됐던 주간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회전율이 향상되고 생산성이 증가돼 인천항의 물류흐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PA는 야간 ‘공컨’반납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선사·컨테이너터미널·컨테이너수리업체·인천광역시화물자동차운송협회·화물연대인천지부 등 여러 주체와 20여회 이상 회의를 열었다.
그 결과 ‘인천항 활성화’라는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선사가 터미널 운영사와 사전 합의를 거치면 야간에도 ‘공컨’을 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종길 IPA 물류육성팀 실장은 “야간 ‘공컨’ 반납 서비스를 통해 인천항 물류 정체가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대안 모색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남항까지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