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오빠’이고 싶은 남자들의 욕망이 한껏 이글이글 불탈 예정이다. 여섯 명의 아재들이 펼치는 오빠 감각 찾기 프로젝트 tvN 예능프로그램 ‘시간을 달리는 남자’가 오늘(31일) 첫 선을 보인다.
여섯 아재로는 신현준-조성모-데프콘-최민용-정형돈-송재희가 나선다. 마음만은 언제나 젊은 오빠이고 싶은 평균 연령 42세의 이 여섯 아재들이 2030 세대의 트렌드, 시사, 상식 등 젊은 층의 생각을 반영한 퀴즈를 풀며 ‘오빠 감각’을 일깨운다. ‘오재’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달리는 남자’의 시청팁을 짚어봤다.
tvN ‘시간을 달리는 남자’ 포스터
■ 아재들의 모터 입담 ‘기대해~’
‘시간을 달리는 남자’ 출연진은 평균 연령 42세를 자랑하는 노련한 ‘입담꾼들’이다. 신현준부터 조성모, 데프콘, 최민용, 정형돈, 송재희는 불혹이 된 후에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이들의 인생 경험담에 녹여 재치 있게 이야기할 것이다.
또한 각각 배우, 가수, 방송인의 영역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 자리에 모여 다채로운 입담을 뽐낼 예정이다. 배우 신현준과 최민용, 송재희, 가수 조성모와 데프콘, 방송인 정형돈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재기발랄한 감각으로 맹활약해온 이들이다.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농익은 언변으로 거침없는 발언을 할 출연진의 新 케미가 궁금증을 불러온다. 특히 퀴즈를 풀며 즉석에서 쏟아져 나올 상상 초월의 ‘아재 드립’까지 예상돼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 조성모-최민용, ‘냉동인간’의 현재는?
여섯 아재 신현준-조성모-데프콘-최민용-정형돈-송재희 중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유독 자극하는 이들이 있다. 90년대를 주름 잡았던 가수 조성모와 2000년대 초 활약한 배우 최민용이다. 이들은 당대 브라운관에서 맹활약하며 톱스타의 인기를 누렸으나 이후 방송활동을 장기적으로 중단해 ‘근황의 아이콘’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조성모는 9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후 그동안 방송보다 공연에 집중해 음악팬들과 만나왔으며, 최민용은 최근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해피투게더3’, ‘우리 결혼했어요4’를 통해 밝혔듯 2000년대 초 인기 절정을 달릴 때 돌연 배우생활을 접고 산 속에서의 삶을 택한 바 있다.
이렇듯 베일에 가려졌던 조성모와 최민용이 오랜만에 시청자들 앞에 섰다. 이미 다수 예능프로그램에서 특유의 재치성을 입증한 두 사람인 터라 2017년 찾아온 ‘시간을 달리는 남자’에서는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또 과거의 모습 그대로를 얼마나 보존하고 있을지 ‘해동’의 시간에 시선이 집중된다.
■ 결국 세대 간의 소통
오빠와 아재 사이에서 오빠 따라잡기 퀴즈쇼를 펼치는 ‘시간을 달리는 남자’는 멤버들이 퀴즈에 거듭 오답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웃음을 전달함과 동시에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 세대 간의 격차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는 한편으로 소통이 부재한 대한민국 현대 사회의 단면을 꼬집는 장면들로 비춰지기도 해 묵직한 메시지를 안긴다. ‘시간을 달리는 남자’는 이러한 문제점을 유쾌하게 돌파하려 노력할 것이다.
/사진=서경스타 DB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