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1일 고려아연에 대해 “아연가격이 완만한 우상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연간 계약 T/C는 기준 아연 가격 2,800달러, Base T/C 톤당 173달러(고정), 지불율 85%로 타결돼 당초 T/C 100달러, 지불율 92%로 상승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에 비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TC를 반영하고 아연가격의 완만한 상승을 가정할 때 올해 연간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 증가한 7,44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하반기 정광수급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T/C가 타결되면서 광산업체의 공급 유인이 커졌다”며 “올해 아연 정광구매량 감소로 아연생산, 판매가 줄 수 있지만 수익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1·4분기 영업이익은 1,795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보수적 가이던스와 T/C 우려로 주가가 40만원을 밑돌기도 했지만 이번 T/C 타결로 주가가 우상향할 것”이라며 “하반기 미국 금리인상 등 우려가 있지만 올해 공급부족이 예상돼 아연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