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100분 토론에서 방송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대표 측은 31일 홍준표 경남지사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남겨두고 있는 홍 지사가 대선후보라니 측은지심이 인다”고 말했다.
손학규 측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꿩도 매도 다 놓치고 궁여지책으로 홍 지사를 내세운 자유한국당도 딱하긴 매한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홍 지사에게 축하를 보낸다”면서도 한국당을 향해 “박 전 대통령이 끝내 사과 한 마디 없이 구속된 이 마당에 차라리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고 위로였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앞서 홍 지사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차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책임당원 선거인단 현장투표 61.6%, 여론조사 46.7% 등 총 합계 54.15%의 득표율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에 선출됐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