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 후 올림머리 풀고 ‘머그샷’ 촬영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구속 체포되어 서울 구치소에 수감됐다.
이날 서울 구치소로 이동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교도관에게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 등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간단한 건강검진과 신체검사를 받았다.
사용한 실핀도 모두 제출해야 하는 구치소 규율상 박 전 대통령은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를 할 수 없다. 박 전 대통령은 일반 피의자와 똑같이 연두색 겨울용 수의로 환복한 뒤‘머그샷’(mug shot)을 촬영했다고 전해졌다.
머그샷이란 주로 범죄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수용기록부 사진으로, 이름표를 받쳐 들고 키 측정자 옆에 서서 얼굴 전면과 측면을 촬영한다. 박 전 대통령은 촬영 이후 구치소 내 규율 등 생활 안내를 받고, 세면도구·모포·식기세트 등을 받아든 채 자신의 독방으로 향했다.
한편 28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 등 13개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안에서 변호사들을 접견하며 검찰 수사와 재판에 대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진=YTN 뉴스 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