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혁명 4.0(권기헌 지음, 행복한 에너지 펴냄)= 성균관대학교 국정전문대학원장인 저자가 ‘위기의 대한민국’을 냉철히 분석해 진단하고 차기 정부가 풀어나가야 할 국정청사진을 그린다. 정책학의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 왜 정치의 힘이 필요한지를 설명한 뒤, 선진국의 정책사례를 살펴보며 그 장점을 분석한다. 산업4.0, 자본4.0, 시민4.0이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 서술하며, 정부3.0의 한계점과 정부4.0을 제안한다. 1만5,000원
■김정은 체제 왜 붕괴되지 않는가(리 소테츠 지음, 레드우드 펴냄)= 김정일, 김정은 부자의 탄생의 비밀에서부터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죽음의 미스터리, 세습 왕조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전 과정 및 21세기 핵 보유를 고집하는 베일에 가린 북한 사회의 진실을 담은 논픽션이다. 일본의 사회학자이며 북한 연구학자인 저자가 2대 독재자 김정일의 ‘희한한 개성’과 ‘세습 왕조’의 실상을 새로운 시각에서 추적 분석했다. 1만6,000원
■휴거 1992(조장호 지음, 해냄출판사 펴냄)= 네이버, 영화투자배급사 쇼박스 그리고 해냄출판사가 공동 주최한 ‘제1회 네이버북스 미스터리 공모전’의 최우수상작으로, 1992년 휴거 사태로 어머니를 잃은 후, 오직 공부와 일에만 몰두해 젊은 나이에 수사과장에 오른 수재 형사 양형식과 그 앞에 닥쳐온 의문의 사건을 통해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타인을 지배하며, 그로 인해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이변들을 담고 있다. 1만4,000원
■장례식에 가는 달팽이들의 노래(자크 프레베르 지음, 열림원 펴냄)= 앙드레 브르통, 폴 엘뤼아르 등과 함께 초현실주의 운동에 참여했던 시인이자 초현실과 현실의 경계에서 ‘인생’과 ‘사랑’과 ‘자유’를 노래한 ‘파리의 시인’ 자크 프레베르의 시와 샹송 중 그간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총 82편이 수록돼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가브리엘 르페브르가 작품마다 주제와 관련된 그림을 그렸고, 오생근 서울대 명예 교수가 번역과 해설을 썼다. 1만9,000원
■파문(필립 지앙 지음, 문학동네 펴냄)= 소설가가 되기를 꿈꾸었으나 재능 부족을 깨닫고 강단에 서게 된 중년의 문학 교수 마르크가 하룻밤 사이 사망 사고의 용의자가 될 위기에 처하고, 골치 아픈 일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까마득한 수직 동굴 속에 시신을 유기하며 파문을 예고한다. 정신적 불안과 유년기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한 남성의 심리묘사와 세 여성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서스펜스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