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국민 통합"…孫 "개혁대연합"…朴 "대연정"

안철수·손학규·박주선 경기경선서 표심잡기 총공세

1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19대 대선 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경기·수원권역 합동연설회에서 안철수 후보가 정견발표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대선주자들은 1일 경기지역 경선에서 저마다 자신이 대선후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안철수 전 대표는 국민통합을 통한 위기 극복을 내세웠고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개혁세력의 대연합을 강조하며 경기도지사 시절 인연을 강조했다.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대연정을 외치며 마지막까지 표심에 호소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경제·안보 위기는 낡은 계파 세력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계파 세력, 분열 세력으로는 이 위기를 결코 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힘을 묶어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오직 국민을 믿고 국민의당을 믿고 전진할 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또 “환경문제는 국민 안전과 직결돼 경제와 안보만큼 중요하다”며 “미세먼지 문제는 한 국가가 해결할 수 없다. 경제와 안보, 환경을 외교의 3대 축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1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19대 대선 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경기·수원권역 합동연설회에서 손학규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 전 대표는 “제 목표는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체제를 갖추고 위기를 극복할 정치세력을 만드는 것”이라며 “더 큰 국민의당을 만들어 패권정치 세력을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 전 대표는 자신의 경기지사 시절을 언급하며 “경기도에서 키웠던 꿈을 대한민국의 꿈으로 키우고자 한다”며 “국민으로부터 받은 경험과 지혜를 국민들께 이 나라를 위해서 돌려드릴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

1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19대 대선 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경기·수원권역 합동연설회에서 박주선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부의장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총체적 위기상황이다. 대통령과 후보들이 약속을 저버리고 사기를 쳤기 때문”이라며 “모두가 참여하는 대화와 협력의 정치, 분열을 극복하는 통합의 정치, 국민이 하나 되는 화합의 정치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제가 꿈꾸는 대연정의 꿈”이라며 “한 개인이 국정을 해결하는 시대는 지났다. 여러 사람, 정치세력이 지혜를 모아 해법을 찾고 책임을 함께 지는 사회, 국가, 국정운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