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쑤언토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베트남 석유업체 페트로 베트남 드릴링(Petro Vietnam Drilling·PVD)은 석유 탐사 및 채굴 관련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계 1위 국영기업이다.
그러나 올해는 신규 프로젝트 진행과 국제유가 상승 전망으로 수익 부진에서 벗어나 순이익 증가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5년에 싱가포르 PV Drilling - FEG 합작사에 2,690억동(약 1,205만달러)를 투자했고 말레이시아에서도 PV Drilling VII 합작사에 5,790억동(약 2,595만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비용을 아끼기 위해 시추 장비 운행 비용 절감과 비효율적 프로젝트 중단 검토, 기존 시추 대출금 상환기간 연장 신청, 외국 전문인력 감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유가의 완만한 상승세로 유전 개발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시추장비 임대 가격 상승, 장비 임대 수주 증가 등이 PVD의 성장성 및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PVD의 시가총액은 이달 기준 8조4,000억동(약 4,355억원)으로 호치민거래소에 상장된 310개 종목 가운데 31위를 차지하고 있다. PVD의 주가는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 조정을 받아 현재 매력적인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지난 달 29일 기준 PV 드릴링의 주가는 2만5,900동으로 최근 3개월 간 0.7% 상승했다. 지난 2006년 상장가 13만동을 크게 밑돌고 있어 저평가 매력이 높다. 앞으로 실적 개선을 고려하면 지수가 반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