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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 현장수습본부장은 목포 신항 취재지원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펄 제거작업을 하면서 옷가지와 휴대폰, 작업화 등 총 48점의 유류품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전날 오후 5시까지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 갑판에서 펄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준석 선장의 여권, 신용카드, 통장이 발견됐으며 통장지갑, 필기구, 수첩, 모포, 휴대폰, 화장품 샘플, 작업화, 스웨터, 넥타이 등도 수거됐다. 같은 날 오전 5시께 유골 9점, 오전 10시45분께 1점이 추가로 발견됐으나 모두 동물 뼈로 확인됐다.
다만 이 본부장은 “세월호 유류품 중 이준석 소지품 외 다른 소유자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또 이날까지 세월호를 육상 거치하기 위한 필요한 주요 부분의 펄 제거 작업을 이날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이날까지 당초 목표인 70㎥의 두 배가 넘는 146㎥의 펄을 수거했다. 이 본부장은 “선체조사위원회와 유해발굴 자문단의 입회하에 이날 1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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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이송은 456대의 모듈 트랜스포터가 76대씩 여섯 줄을 이뤄 세월호를 받치고 있는 인양판(리프팅빔)과 반잠수선 갑판 사이의 빈 공간으로 진입한 뒤 유압을 이용해 선체를 들어 올려 싣고 나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듈 트랜스포터 160대가 전날 새벽 배에 실려 목포 신항에 도착한 데 이어 이날 오후 5 2차로 182대가 도착했다. 나머지는 4일 육상수송을 통해 집결한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